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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사진첩

4학년 솔성수도원 명상수련 잘 끝냈습니다

  • 선택날짜 : 2013-06-21

  • 첨부파일 : CAM015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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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열린주간 일정으로 진행된 집중명상수련, 4학년은 솔성수도원에서 명상을 했습니다.
    언제나 가기 전에는 동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가기 싫은 마음과 대면하였지만,
    끝나는 날에는 뭔가 새로운 차원의 영혼으로 변화한 듯한 뿌듯함에 즐거운 마음으로 수료식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본과정 전체가 동시에 다른 곳에서 명상수련을 했으며,  지혜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전 교사가 수련생의 입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명상을 하였습니다. 교사들에게도 수도원에도 특히 아이들에게도 뭔가 따뜻한 관계의
    자장 속에서 서로를 돋우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한중 선생님의 지혜철학 특강, 집중 명상, 김성란 선생님의 새벽 절 수행, 요가 수련, 오후 숲걷기 명상, 풀뽑기 명상, 양경미 수사님과 함께 읽는 경전 낭송 등 매일 명상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일정들을
    지루하지 않게 배치하여 4박 5일을 의미있게 잘 보내고 왔습니다. 지혜특강 때는 어려운 존재에 대한 개념들과 싸우느라 지치고 졸려서 냉커피와 차를 동원하면서 잠과의 사투를 전개하기도 했지만요. 좀 쉬운 지혜철학 어디 없나요?



    물놀이로 젖어버린 몸으로 가랑비 속에서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풀을 죽이고 있는 서영이는 지금 무슨 느낌과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풀의 생명을 빼앗아버리는 풀뽑기를 하며 생명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밤꽃내음, 오디, 산딸기를 친구삼아 발걸음을 챙기는 숲길 걷기를 끝내면
    시원한 물놀이 시간으로 힘든 명상 일정을 견딜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수영장 철봉에 이날 처음 등정한 이 실루엣은 과연 누구일까요?
    제일 먼저 저에게 위 문제의 답을 알려주시는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친구들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가운데서도 고요히 자신만의 세계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현일이의
    정신세계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마지막날 밤, 명상수련 느낌 나누기를 하고, 교사들과 함께 서로에게
    글로 말하는 대화를 걸었습니다. 수영샘도 듬직한 4학년들에게 지난 일들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2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고, 아이들도 각자 말로는 하기 힘들었던 대화를
    시도하는 색다른 시간이었습니다.
    명상 기간 내내 교사로서 아이들이 명상에 어떻게 임할 지 궁금해 하면서 함께 하였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명상에 쉽게 공감했고 더 깊은 차원의 의식을 경험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가 좀 더 늦게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결심도
    하였지요. 다른 교사들도 신선한 경험이라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명상을 하는 사진은 제가 너무 열심히 명상에 참여하느라 사진찍을 엄두를 못 내었고
    공양이나 간식 장면은 제가 식탐이 심한 지라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에 음식이 없어지고
    말았다는 변명을 드리면서 관련된 자료와 상세한 평가는 수도원에서 직접 게시하리라
    믿고 요만큼만 보여드립니다. 
    아이들의 현 상황과 요구되는 변화의 지점에 대해 고민하여 일정과 먹거리를 아주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덕택에 4박 5일 동안 편하게 먹고 자고 명상할 수 있었습니다. 수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3,5학년 선암사 관련 자료와 평가는 다른 자리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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