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날짜 : 2013-08-31


습기 많은 행단 1층 3학년 2반 교실이 새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완전무장 장동식선생님 나이도 잊은 채 풀을 베다가 새삼스럽게 예전같지 않음을 실감합니다.


풀베기 초보자 교장선생님도 낫과 쇠스랑을 들고서 곧 스러질 생명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계십니다.

아이들 간식과 약봉지로 엉망이 된 냉장고도 반짝반짝 빛나게 닦았습니다.

누구의 입으로부터 탈출한 수박씨였을까요? 시멘트 틈새에 자리잡은 수박덩굴이 애기주먹만한 수박을 달고
빨갛게 두근대는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는 날을 함께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지혜학교 식구들, 새학기에도 우리 모두 알콩달콩 서로를 키워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