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유히 풀을 뜯는 저 녀석은 제우스 폰 게오르그 4세입니다. 한 달 간의 장고 끝에 학생회에서 결정한 이름이지요! 처음엔 그냥 키 작은 조랑말이었을 뿐인데 이름 하나로 매우 럭셔리 한 말로 재탄생하였답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간간히 말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말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제 삶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출근 시간도 한 시간 빨라졌고요~!
그리고 지난 두 달 동안 말을 키우면서 허리띠 한 칸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들 힘들지 않냐고 하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가장 행복한 남자랍니다^^
또한 저의 건강함과 기쁨이 그대로 교실에 전달되고 있으니 이 또한 말이 주는 선물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말을 키우면서 인간은 자신들이 동물을 돌보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육체적인 돌봄만이 돌봄은 아닙니다. 상대에게 행한 것으로 돌아오는 기쁨과 위안은 물질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결국 인간도 돌봄을 당하는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가끔은 오해의 시선이 말의 효과를 제대로 누지리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비싼거 아니야? 누군가 아0백이란 식당에서 스테이크 1개, 스파게티1개, 샐러드 1개를 시킬 돈을 말 먹이 값으로 주신다면 말이 한 달 동안 배불리 먹을 양식을 구할 수 있습니다.(지난 한 달 제우스 게오르그 4세 밥 값은 실제 7만원 정도였다.) 그 정도라면 큰 부담 없이 우리 곁에서 함께 행복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희는 승마라는 스포츠를 위해 말을 수단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안정과 위안이라는 가치를 이용해 교육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효과를 보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하게끔 합니다.
다음에는 두 말이 어떻게 우리에게 왔으며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조금 더 상세한 사진과 설명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