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날짜 : 2019-11-02

10월 28일, 연극 ‘캐러멜’ 관람
“친구를 하나 더 데려오면, 캐라멜 하나 줄게.”
그렇게 나는 끌려왔다...

극단 ‘돌’의 대표이자 재일동포 3세 배우인 김기강 씨의 일인극 ‘캐러멜’을 관람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 땅에서 재일동포로 살아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그려낸 연극입니다.
일본 땅에서 살아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인생.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펼쳐지는 그녀들의 신기한 회상극은 웃음과 눈물이 섞인 휴먼 드라마였습니다.

녀석들은...
감동 + 눈물 찔끔 + 슬픔 + 안타까움의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한 모양입니다
“재밌게 봤느냐?”는 제 물음에 어떤 녀석이
“재밌었어요!”하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그런데 재미있었다고 말해도 되나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어쩌면 역사적 아픔에 공감하고, 할머니들의 질곡진 삶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단순히 그 이야기가 할머니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그 이상...
어쩌면 오늘을 사는 자신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 까닭 아닐까요..??

연극이 끝나고 나오면서 감동 후불제에도 기꺼이 동참해 준 녀석들이 무척 예뻤습니다.


한 시간을 넘게 달렸지만..
공연 시작 시간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혜학교 학생들을 기다려 주셨던
극단 관계자분과 배우,
함께 한 관람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혜학교 학생들은 극단 측의 배려로 맨 앞자리에 앉아 관람하게 된 영광도 누렸습니다.
그리고 2시간여의 긴 공연을 흐트러짐 없이 몰입해서 배우와 함께 극을 완성시킨 녀석들과
짧게나마 극에 출연하게 된 3학년 홍성준 학생에게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