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날짜 : 2010-10-02



학교 가까이에 있는 어등산을 올랐다.
그리 크지 않은 산이었다.
산 속으로 들어가니 이름 모르는 야생화들이 소박하게 피어있다.
이미 영근 알밤들이 여기저기 떨어져있다.
멧돼지가 나무 뿌리를 캐 먹었는지 군데군데 흙구덩이가 있다.
올라갈 때는 들리지 않던 풀벌레들의 제창이 내려올 때는 유난히 커다랗게 들려온다.
풀벌레들의 제창보다 더 경쾌하고 다정한 아이들의 재잘거림,
서로 챙기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