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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사진첩

5.18, 그 뜨거웠던 기억속으로..

  • 선택날짜 : 2012-05-21

  • 첨부파일 : 사진_105.jpg
  • 사진_105.jpg

    2012년 5월 18일,
    유난히 뜨거웠던 햇살 아래 우리 학생들은 5.18의 뜨거운 기억속으로 행진을 다녀왔습니다.
    1,2,4학년은 무등도서관에서부터 망월동 묘역까지 행진을 하였고
    3학년은 윤상원열사 생가와 전남도청, YMCA, 광주공원 등 광주 시내의 몇 군데 사적지를 둘러보았고
    5,6학년은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하셨던 우리 학교 부이사장님을 초청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3학년 아이들과 함께 다녀와서 오늘 사진이 3학년 위주겠네요~ㅠㅠ
    함께 올리지 못한 것을 양해해주세요!
    (아마 다음에 올려주실거에요~^^)
    자,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아.. 처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을까요?
    학교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방문하고 헌화를 할 예정이었는데......
    지금도 생가에 살아계시는 윤상원 열사의 어머님과 아버님이 아침에 갑자기 아프신 바람에
    병원에 가셔서 생가의 문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ㅠㅠ
    아.. 너무 아쉬웠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아이들과 함께 고인을 위한 묵념을 잠깐 드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경황이 없어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네요....ㅠㅠㅋㅋ)


    바로 구전남도청으로 출발~

     


    저 멀리 공사장 천막 사이로 보이는 옛 전남도청의 모습.
    아이들도 제작년에 모두 함께 와봐서 일까요? 현재의 모습을 보고는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민주화의 상징인 구전남도청과 분수대 광장을 보니 마음이 숙연해지고 왠지 모를 울분이 가슴에 차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목숨을 걸고 광주를 지키고자 싸우셨던 열사들을 생각하며 여기서도 짧은 묵념을 올립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광주 YMCA였습니다.
    건물도 구경하고 짧게 5.18 때 YMCA가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설명을 들었네요~
    사실 준비해주셨던 분이 저희가 초등학생인 줄 알고.....
    사진과 쉽고 재밌는 설명위주로 소개를 해주셔서
    저희 수준에 아주 딱(ㅎㅎ) 이었습니다~~~ㅋㅋㅋㅋ
    나름 진지하게 듣고있는 아이들...ㅎㅎㅎㅎ


     




    YMCA에서 광주공원으로 가는 길.
    시내길의 휘황찬란함에
    순간 아이들은 5.18 따위(!)는 잊어버린 듯 음식점과 옷가게에 정신이 팔렸드랬죠...ㅎㅎ
    전남도청에서, YMCA에서 느꼈던 것들은 마음에 가지고 있는 거지? 애들아?ㅠㅠㅋㅋ


     



     

     

    산도 넘고~ 물도 넘어서!ㅎㅎㅎㅎㅎ
    도착한 광주공원!
    광주공원도 그날에 최후까지 항전했던 5.18 사적지입니다^^



    광주공원 안에 있는 빛고을시민문화회관 1층에서 근현대사 역사인물전 웃끼지마라&울리지마라 라는 전시회가 열렸는데 우리 아이들과 그곳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현대의 역사인물 중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한 평화운동가들과 독재자들의 인물 그림을 전시하여 대비시켜놓은 전시회였습니다.
    이 작품을 그린 이하 작가님과 함께 전시관을 돌며 작가님에게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최고 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만큼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5.18의 그분....(?)ㅎㅎㅎ

    아, 이 작가님은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분이신데
    최근 이 그림을 전단지로 만들어 그 분(?)이 사시는 연희동에 뿌리셨다고 해요~
    그래서 그길로 명예훼손죄와 불법광고물부착죄로 경찰서에 끌려가셨고
    5월 24일 재판을 받아야 하신답니다..............
    그말을 너무나 담담하게 말씀하셔서 장난 인줄 알았는데 진짜였습니다ㅠㅠ
    아이들도 순간 놀라서 얼음....!!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ㅠㅠ


     

     

    이제 전교생이 모두 망월동으로 집결하여 그 곳에 잠들어 계신 분들에게 참배를 왔습니다~

    근데... 5월 18일이 되면 너무 시끄러우실것 같아요ㅠㅠ
    우리라도 조용조용 해야할텐데ㅠㅠ



    모두가 모여 헌화를 하고 일동 묵념.....


     



    올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학교 4학년 류해원 학생의 큰아버님이 이곳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해원이 아버님에게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해원이 큰아버님 묘소에 모두 모여 아버님의 이야기를 듣고
    5.18이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아직도 진행중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원아버님, 어려운 자리셨을 텐데 흔쾌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지금으로부터 32년전에 일어났던 일을
    왜 우리는 매년 전교생이 함께 행사를 해가면서 기념하려 할까요?
    왜 우리는 5.18을 기억해야 할까요?

    저에게도 실감이 나지 않는 5.18인데
    아이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많은 의문을 남긴 5월 18일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같은 물음을 반복하게 되겠죠?
    해가 갈수록 저와 아이들이 더욱 깊이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혜학교 화이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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